마리 로랑생(1883-1956)은 1·2차 세계대전 시기에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프랑스 대표 화가였다.
프랑스 천재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의 ‘미라보 다리’의 실제 주인공으로 당시 화제에 올랐던 인물이다.
그리고 그녀는 입체파와 야수파가 주류이던 당시 유럽 화단에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완성한 화가다.
마리 로랑생은 세계 미술사에서 마크 샤갈과 더불어 색채를 가장 아름답게 표현해낸 작가로도 꼽힌다. 무엇보다 색채에 대한 자신만의 매혹적인 감각으로 사람들을 매료시켰다. 황홀한 핑크와 옅은 블루, 청록색, 우수가 감도는 회색 등은 마리 로랑생의 작품을 보면 누구나 한 번에 알 수 있도록 만들었다.
“나를 열광시키는 것은 오직 그림이며, 그림만이 영원히 나를 괴롭히는 진정한 가치이다“
1956년 6월 8일 일요일 밤, 심장 마비로 자택에서 숨을 거둔 마리 로랑생은 오스카 와일드와 쇼팽 등이 잠든 페르 라셰즈 공동묘지(Pere Lachaise Cemetery)에 안장된다.
전시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 2018년 3월 11일까지.
원문보기 : 중앙일보